6월 3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오늘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만명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2주 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만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는데, 정부도 확진자 감소세에 맞춰 격리 의무 해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할 전문가 TF가 구성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일상회복 조치를 논의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여당 지도부도 자만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겠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 선수에게 직접 '청룡장'을 수여했습니다. 체육훈장 중 최고등급입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평가전도 관람했습니다.
●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핵 수석대표들이 오늘 서울에서 만나 대북 대응 방안을 협의합니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의 대면 회동은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 이후 약 넉 달 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처음입니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 꼭 100일이 됐습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러시아의 공세는 한층 강화돼 점령 지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밀가루 등 원자재 수급 차질과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무역적자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으로부터 추가 생산 압박을 받아온 OPEC+가 증산 속도를 대폭 높였습니다.이번 결정으로 유가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북한이 제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오늘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만납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응과 코로나19 사태 등 현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이 본격적으로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상자가 800명이 넘는데,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당선인도 50여 명도 포함됐습니다.
● 탈모와 관련한 허위·과장 광고 2백여건이 무더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습니다. '두피관리기'라는 제품을 팔면서 '모발 성장 촉진' 같은 문구를 넣어 의료기기인 것처럼 속인 경우도 있었고요. '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 화장품 광고도 적발됐습니다.
● 경남 밀양 산불이 축구장 천 개 규모인 737ha를 태우며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진화율이 90%에 달했지만, 산불 국가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산불 3단계는 밤새 유지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해가 뜨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해 오전에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 채식주의자들이 늘면서 대형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관련 전문식당을 열고 경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250만 명으로 3년 새 60%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른 대체육 시장도 2025년에는 271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식당 영업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수요 예측을 발빠르게 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불법 추심에 시달리고 있거나 법정 금리보다 비싼 대출을 받은 경우 도움을 받을 길이 있습니다. 불법사금융신고센터나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변호사가 무료로 지원하는데요. 지난해 지원한 건수만 4천 건이 넘습니다.
● 구글이 이번 달부터 자사의 결제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을 퇴출하기로 하면서, 주요 웹툰과 웹 소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앱 대부분 이용료가 평균 15~20%씩 올랐는데요. 저렴하게 쓸 수 있는 꿀팁이 있습니다. PC나 모바일 웹에서 결제하면 오르기 전 가격으로 쓸 수 있는 앱도 있는데요. 웨이브와 티빙의 경우, 월 이용권이 앱에서는 12,500원이지만,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10,900원입니다.
● 참치회, 비싸서 못 드셨던 분들께 반가운 소식입니다. 대형마트들이 할인 행사를 합니다. 이마트는 오늘부터 나흘간 국산 참다랑어회를 20% 할인하고요.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참치 모둠 회를 40% 이상 싸게 팝니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5대 1로 크게 져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연달아 골을 허용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 베스트셀러 저자 김훈이 단편소설집 '강산무진'을 낸 데 이어 16년만에 두번째 단편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를 출간했습니다. 총 7개의 작품을 엮은 이번 소설집에서는 부조리한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아픔과 세상에 진입하려는 젋은이 등 청춘의 고뇌를 함께 고민했는데요. 특히 국가폭력을 다룬 두 작품은 작가 본인이 살아온 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에 올 때마다 열과 성을 다한 팬서비스로 정평이 난 스타 톰 크루즈. 그가 이번 달 또 한 번 한국 팬을 보러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신작 '탑건 매버릭' 홍보차 국내 배급사와 내한 계획을 논의 중입니다. 영화가 오는 22일 개봉하는 만큼 19일과 20일 전후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도 전해졌습니다.
● 우리 영화 '범죄도시2'와 할리우드에서 온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이른바 쌍끌이 흥행을 시작했습니다.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봉일인 지난 1일에만 76만 3천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일 뿐 아니라 첫날 관객 7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2019년 4월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 3년여 만입니다.
[ 눈여겨 봐야할 미국뉴스 ]
1. 5월말 외국인 1조원 순매수의 배경
5/31일 외국인은 KOSPI 기준 1.06조원 순매수. 한국의 신흥국 비중은 -0.05%p 감소가 예정.
장마감 동시호가의 지수 상승은 신흥 아시아에서 공통적으로 확인. 중국, 대만의 비중변동도 미미한 수준.
1) 홍콩거래소의 지수선물 거래증가에 따른 기초자산의 매수, 2) 지수 스왑, 구조화 상품 등 장외파생상품의 설정이 배경으로 추정.
2. 홍콩 거래량 증가, 1회성 수급과 헤지성 거래 증가
향후에도 재현 가능성이 높을 것. 1) 홍콩거래소의 중국 A주 역외 지수선물 거래증가. 싱가포르 거래소 독점이었던 거래가 홍콩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선물 플레이어의 이전이 진행.
2) MSCI 지수에 편입된 중국 ADR의 홍콩상장 종목 대체 증가하는 추세. 21.5월 알리바바부터 22.5월에는 바이두, 빌리빌리 등 4종목이 대체편입.
국내 종목은 대형주 중심에서 MSCI 리밸런싱일 1회성 수급 외에도 매수/매도폭이 점증될 것으로 예상
1. Microsoft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매출액 가이던스 519.4~527.4억달러로 기존 가이던스 524~532억달러에서 소폭 하향.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중간값 기준)도 40.0%로 0.2%p 수준 낮춰
2.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데이터 업종 전반 주요 기업 호실적 보이며 주가 강세. UiPath, Elastic, MongoDB 등이 실적발표에러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매출 및 이익 흐름(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님)을 발표
3. Ford, 차량 라인업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인력 채용 확대 계획 밝혀. F-150 Lightning, Transit van, Mustang, Ranger 등의 신규 모델 및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37억달러 투자할 전망. 신규 정규직 6.2천명 채용, 기존 임시직 3천명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 방침
4. Moderna 등 주요 Covid-19 백신 제약사 주가 하락. Moderna가 EC(European Commission)과 합의한 백신 부스터샷 공급 계획을 연기 조정했기 때문. 당초 2분기까지 공급 물량을 올해말 혹은 내년초로 공급 일정 조정. 백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해석
디자이너브랜즈(DBI) $15.53 / +9.73%
- 신발 및 액세서리 소매업체 디자이너브랜즈는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을 보고하며 장전 9.7% 상승.
- 이어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였으나, 매출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
렌즈엔드(LE) $10.10/ -9.3%
- 의류 소매업체 렌즈엔드는 예상보다 $0.03 낮은 주당순이익(EPS) 발표 후 장전 10% 이상 하락.
- 동사는 컨센서스 추정치 $0.87 보다 낮은 주당순이익(EPS) $60~88 전망 발표.
시에나(CIEN) $52.87 / -2.96%
- 네트워킹 장비 제조업체 시에나는 컨센서스 추정치 보다 $0.04 낮은 주당순이익(EPS) $0.5 실적 발표.
- 시에나는 동사의 제품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나 여전히 공급망 문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장전 2% 가량 하락.
몽고DB(MDB) $262.01 / +8.35%
-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제공업체 몽고DB는 전년 대비 57% 급증한 매출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장전 8% 가량 급등.
▪️OPEC+ brings forward oil output rises as Biden's Saudi visit looms
- OPEC+, 7~8월 하루 64.8만 배럴 증산에 합의. 전달 대비 +50% 증가 및 전 세계 수요의 0.7% 수준
-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로 인한 에너지 부족 문제에 따른 서방 압력이 수개월간 지속되자 OPEC+ 국가들이 석유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
▪️U.S. tech sector sees highest job cuts in May since Dec. 2020
-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수요 둔화로, 테크 산업에서 5월 한달간 감소한 일자리 수는 올해 첫 4개월간 줄어든 일자리 수의 9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
- 5월 미국 전체 해고자 수는 노동시장의 강한 수요로 4월대비 -14.7% 줄었으나, 테크 산업에서의 해고자 수는 1~4월 459보다 늘어난 4,044명 기록
- 2020년 12월 월 5,253명 감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 많은 테크 스타트업들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로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보고
▪️Sheryl Sandberg Stepping Down as Meta’s COO After 14 Years
- 메타 플랫폼스 COO Sheryl Sandberg, 취임 14년만에 퇴사 결정
- Sandberg는 메타 플랫폼스의 광고 사업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지난 14년간 2억 7,200만 달러였던 회사의 광고 수익을 1천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일조
▪️Biden administration slashes rent by 50% on US public land for wind and solar
- 바이든 행정부, 미국 공공 토지에 풍력 및 태양광 건설 비용을 50% 절감할 것이라고 발표
- DOI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임대료와 요금을 대폭 줄여 보다 효율적인 풍력 및 태양광,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 지난해 미국 토지 관리국(BLM)은 2020년 대비 +35% 증가한 2.89GW의 클린에너지를 허용했으며, 더 많은 재생 에너지 환경 검토를 처리하고 신청을 허가하기 위해 직원 수를 늘리고,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
▪️Garmin revamps Forerunner lineup with racing features and solar power
- 가민(GRMN.US), 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배터리 기능 탑재한 새로운 스포츠용 스마트 워치 'Forerunner 255'와 'Forerunner 955' 출시
- 새로운 레이싱 기능과, 수면 중 심박수 변동(HRV) 측정 기능, 멀티밴드 GPS, 그리고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을 위한 특화된 스포츠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
[ 정리 요약 ]
* 두주 정도 전부터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가 조금 부진할수록 금리와 주식시장, 미국 달러가 오히려 안정적입니다.
* 금융시장이 경기 부진을 웬만큼 반영했다는 반증입니다. Fed 긴축이나 중국 부진 우려는 거의 지났습니다.
* 예기치 못한 Downside 위험이 발생할 위험은 줄어들었습니다. 주식시장 하단에 대한 신뢰는 유효합니다.
* 남아 있는(?) 악재는 유가입니다. 하반기 경기 둔화, 아니 침체를 걱정하는 상황에서도 국제유가는 여전히 110달러대를 넘고 있습니다.
* 금주초 EU는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연말까지 EU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은 유지하되, 전체 에너지 수입의 2/3이상인 해상을 통한 입을 금지합니다.
*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지금보다 20~30% 원유 생산을 줄일 방침입니다(하루700~800만 배럴). 올해 러시아는 하루 160만 배럴, 내년 200만 배럴 정도, 원유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제 OPEC+가 7~8월 원유 생산을 기존(하루 43.2만 배럴)보다 50% 증산(64.8만 배럴)하기로 했습니다.
* 러시아 감산을 감내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사우디를 방문하는 이유입니다.
* 제 계산으로는 유가가 130~140달러를 넘어가면, 미국 가계소득 증가분과 에너지 소비 증가 분이 유사해집니다. 미국 경기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 미국 주식시장 바닥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이 짧은 반등에 그친다면, 그것은 연준이 아니라 유가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가에 대한 헤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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