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논란
국민의힘: 비상이다, 비상!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만들어 당을 이끌 사람들을 새로 뽑기로 의견을 모았어요.
6개월짜리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대신해 권성동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이 당을 이끈 지 20일 만인데요.
다시 비대위를 꾸려야 할 정도로 당이 비상 상황이라고 본 것 .
비상 상황? 무슨 일이래?
요즘 윤석열 대통령·여당 지지율이 쭉쭉 떨어지니까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하는 거예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제대로 안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논란이 많은 ‘경찰국’ 신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권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되며
국민의힘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친한 의원 vs. 이준석 대표와 친한 의원’ 사이의 갈등도 커졌어요 .
그러자 당 지도부를 비대위로 바꿔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
비대위가 뭐더라?
: 평소에는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이뤄진 최고위원회(최고위)가 당을 이끄는데요.
비상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임시로 당을 이끄는 조직이에요.
보통은 선거에서 진 정당에서 지도부가 싹 물러나고 비대위를 꾸리는 경우가 많고요.
그럼 비대위로 바뀌는 거야? 그건 지켜봐야 해요.
어제(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대위 만들자!”라고 의견을 모으긴 했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비대위를 만들 수 있는 건지 당 안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이준석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 : 비대위 만들 수 있는 거 맞아?:
국민의힘이 정해둔 규칙(=당헌)에는 ‘최고위가 기능을 잃어버렸을 때’ 비대위를 만들 수 있다고 돼 있어요.
권 대행 쪽은 ‘지도부의 과반수가 물러나서 최고위가 기능을 잃었다’며 비대위를 꾸릴 수 있다는 입장이고요.
반면 이 대표 쪽은 아직 물러나지 않은 최고위원이 남아있으니 최고위가 기능을 잃어버린 건 아니라고 받아쳤어요.
대표가 있는데 또 뽑아?
: 이 대표가 6개월 징계를 받긴 했지만, 자리에서 물러난 건 아닌데요.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를 꾸려서 새 대표(비대위원장)를 뽑는 게 맞냐는 말이 나와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하나씩 짚어보면 : 결정은 제가 합니다:
비대위를 만들지는 전국의 국민의힘 당원들이 모이는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요.
이 모임을 열 수 있는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비대위로 바꾸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비대위로 바꿔야 하는 비상 상황이라고 보기 어려워.”
법대로 합시다: 비대위를 꾸리더라도,
서둘러 새 대표를 뽑을 경우 이 대표 측이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징계 끝나고 돌아갔더니 새 대표를 뽑아놨잖아? 이거 무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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