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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제 개편안 논란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낮추시겠습니까?

by Moins 2022. 8. 3.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낮추시겠습니까?

얼마 전 정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곧바로 학부모·교육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어요.
 
대체 무슨 일인지 살펴봤어요. 정부가 뭐라고 했더라?
 
2025년부터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6세 → 만 5세로 낮추겠다고 했어요
 
. 지난주, 교육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는 업무보고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인데요.
 
정부는 모든 아이가 더 일찍 나라에서 제공하는 질 높은 교육을 받게 해서 격차를
 
없애려는 거라고 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받는 어린이집·유치원 교육이 집집마다 다르니까,
 
그 차이를 좁히겠다는 것.
 
하지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돌봐야 하는 학부모·교사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어떤 비판이 나오는데? 비판이 나오는 포인트를 딱 3가지만 짚어보면: 아직 너무 어려
 
만 5세 아이들은 아직 앉아서 글자·숫자로 된 수업을 듣기 어렵다는 거예요.
 
게다가 유아기에는 같은 연도에 태어났더라도 1월생과 12월생의 발달 정도가 크게 달라서 교육 내용을 받아들이는 속도에도 차이가 클 거라고.
 
아이 돌볼 사람 없어
 
: 만 5세 아이가 학교에 다니게 되면 맞벌이 부부 입장에서는 돌봄 부담이 커져요.
 
유치원·어린이집은 아이들을 하루종일 돌봐주지만, 초등학교 1학년은 보통 점심이 지나면 수업이 모두 끝나기 때문.
 
결국 아이를 학원에 1년 일찍 보내야 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교사·교실 부족해
 
: 입학 나이를 낮추는 2025년이 되면 입학생이 확 늘어날 텐데,
 
늘어나는 학생 수를 감당하려면 교사와 교실도 늘려야 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이에 대한 계획 없이 입학 나이만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것.
 
정부 계획대로라면 76년 만에 초등학교 입학 나이가 바뀌는 건데요.
 
그만큼 큰 변화인데도 교육 현장·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덜컥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도 커요.
 
지금은 어떤 상황이야? 정부는 학부모·교육계의 반발이 계속 커지자 한발 물러선 상황이에요.
 
한꺼번에 입학생이 확 늘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
 
국무총리에 이어 윤 대통령까지 나서서 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잘 들어보라고 교육부에 당부했고요.
 
교육부도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설문조사 등으로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참고하겠다고 했는데요.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안 할 수도 있다고도 했어요. 
 
근데 정부가 막 바꿀 수 있는 거야? 아니에요.
 
초등학교 입학 나이는 법으로 딱 정해져있어서 입학 나이를 낮추려면 국회에서 법을 고쳐야 해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에서도 모두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정말 입학 나이가 낮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거예요.
 
+ 다른 나라에서는 어때?
 
OECD 회원국 38개 나라 중 초등학교 입학 나이가 우리나라처럼 만 6세인 곳이 가장 많아요(26곳).
 
만 7세인 곳은 8곳, 만 5세인 나라는 4곳이고요.
 
최근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당기는 것보다는 유치원 등을 의무교육에 포함시켜
 
나라에서 책임지는 게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초등학교에 가기 전이라도
 
나라에서 정한 교육을 더 일찍부터 받게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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